민물장어의 꿈 - 신해철


황망하다. 위대한 천재 뮤지션이 이렇게 가버리다니...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신해철과 넥스트의 세대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을 자주 들으며 그와 가까워졌고 그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되었다.

문제적 인물이나 독설가라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DJ로서 그는 따뜻하고 진지했다. 새벽 수많은 청취자의 고민을

상담하며 함께 웃고 울며 서로를 위로했다. 때때로 못말리는 짓궃은 장난과 시시컬렁한 농담을 연발하던 장난꾸러기였다. 

그는 그렇게 청취자들의 교주, 마왕이 되었다. 나는 학창시절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들었고 

어느새 그는 나의 든든한 친구가 되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병원행에도 나는 믿어 의심치지 않았다. 하도 많은 악플에 시달렸기 때문에 이제 영생에 길에 

들어섰다는 그의 농담처럼 언제 그랬냐는듯 벌떡 일어나 다시 부활했다며 낄낄 웃는 마왕을 다시 보게 될거라고 믿었다.


그런 그가 떠났다. 갑자기 소중한 추억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도저히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다.


고마워 마왕, 그동안 마왕과 함께해서 행복했어. 좋은 노래 들려줘서 정말 고마워.

마왕이 들려주던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농담들도 너무 그리울거야.

신해철, 당신은 언제나 나의 영원한 마왕일거야.

굿바이 마왕!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우리들의 마왕으로 태어나 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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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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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5 14: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1465982754 2016.06.15 18: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보고가요~




                                         2014 월간 윤종신 10월호 '고요' (with 정준일)



4년을 이어오고 있는 월간 윤종신의 곡들 중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인 

2011년 월간 윤종신 6월호 '말꼬리' (feat. 정준일 of 메이트)로 

윤종신과 메이트의 정준일의 환상의 케미스트리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3여 년 만에 둘이 또다시 호흡을 맞춘 새로운 월간 윤종신이 발매되었다.

믿고 듣는 월간 윤종신이지만 특히나 10월호들은 하나같이 좋았다.

그리고 올해도 역대 10월호의 명성을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별 직전의 순간, 그 감정의 찰나를 담아낸 특유의 가사, 

아름다운 멜로디와 더욱 감성을 더하는 풍성한 스트링 편곡이 

정준일의 목소리와 더해진다. 


게다가 서울 반포대교 잠수교에서 헬리캠으로 찍은 원샷 원테이크 구성의 뮤직비디오까지, 

이 스산한 가을을 위로할 윤종신표 발라드가 또 하나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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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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